DIAMOND
Diamond

GIA다이아몬드 감정사가 말하는 다이아몬드 구매 시 고려사항





2016년 12월 15일 
민준주얼리 전민준 대표님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http://www.unityinfo.co.kr/sub_read.html?uid=20685§ion=sc28





GIA다이아몬드 감정사가 말하는 다이아몬드 구매 시 고려사항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상징하는 다이아몬드는 ‘정복할 수 없다’는 뜻의 adamas에서 유래되었으며 지구상에서 가장 값어치가 높은  보석계의 왕자로 알려져 있다. 왕족만이 소유할 수 있었던 다이아몬드가 보편적인 웨딩반지로 자리잡게 된 것은 1940년대 서양에서부터였으며, 현재는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신랑신부가 결혼 예물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매하고 있다.


보석 중 단연 으뜸인 다이아몬드는 광물에서 채취된 뒤, 사람에 의해 연마되어 다이아몬드 감정기관에서 각각 가치에 따라 등급이 매겨진 후에서야 시장에 나가게 된다. 다이아몬드는 무게(carat), 투명도(clarity), 연마상태(cut), 색상(color) 등 4C를 기준으로 가치가 매겨지며, 이 4C에 따라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보통 소비자들은 예산에 맞춰 각 등급을 결정하는 것으로써 다이아몬드를 선택하지만, 다이아몬드를 잘못 구매할 경우, 되팔 때 값이 떨어질 수도 있고 다이아몬드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다이아몬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이기 때문에 깨지지 않을 거라는 보편적 인식과는 달리, 벽개성을 가지고 있어 큰 충격이 가해질 경우엔 깨지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서 다이아몬드 구매 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국제적 명성이 높은 GIA 및 EGL에서 다이아몬드 감정사로 수년간 근무한 전민준 민준주얼리 대표가 제시했다.

첫째, 가격보다는 다이아몬드의 가치를 따져라.
다이아몬드는 같은 등급이라도 상위등급에 가까운 다이아몬드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다이아몬드도 존재한다. 세상에 똑같은 다이아몬드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같은 등급이라 하더라도 당연히 그룹 내 우열이 존재하는 것이다.  같은 등급의 다이아몬드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저렴할 경우엔, 동일 등급 내에서 하위그룹에 속하는 다이아몬드일 확률이 크며, 이러한 다이아몬드는 제 값을 못받고 더 많은 폭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동일 등급 내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닌 다이아몬드인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다이아몬드를 선택하는 것은 매입 시 가격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시장가보다 훨씬 저렴한 다이아몬드는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둘째, 다이아몬드를 선별할 수 있는 전문가가 있는 곳에서 다이아몬드를 구매해라.
다이아몬드를 구매할 때는 4C뿐 아니라, 형광성의 유무, 내포물의 위치, 종류, 숫자 및 크기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만큼 까다롭고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은 것이 다이아몬드이며,  이를 제대로 볼 수 있어야만 다이아몬드를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지만 일반소비자들이 알 수 있을 리 만무하다. 인터넷이나 책이 있는 정보만으로 다이아몬드를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전문감정사 혹은 다이아몬드 감정기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통해 다이아몬드를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

셋째, 구매 당시 다이아몬드의 내포물과 시리얼넘버를 반드시 확인해라.
다이아몬드에는 고유 번호가 있는데 동일한 넘버의 다이아몬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이아몬드의 거들부분에 적혀있는 시리얼넘버와 해당 감정서의 시리얼넘버가 일치하는 것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은, 다이아몬드 구입에 있어 아주 기초적인 사항이다. GIA의 경우에는 홈페이지에서 시리얼넘버로 조회가 가능하며, 그 다이아몬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다이아몬드를 구매할 때 다이아몬드의 내포물을 확인하지 않으면 자신의 다이아몬드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알수 없는데, 이와 같은 경우 리세팅을 맡길 때에 흔히들 얘기하는 ‘바꿔치기’ 가 발생해도 당사자는 알 수 없다. 때문에 본인의 다이아몬드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전민준 대표는 현재 서울 청담사거리에 위치한 디자이너예물샵 민준주얼리를 운영 중이며, 소비자에게 나가는 모든 다이아몬드는, 전민준 대표가 직접 등급 내 최상의 컨디션을 지닌 다이아몬드로 선별한다. 뿐만 아니라 다이아몬드의 내포물에 대한 설명과 다이아몬드 내부 사진을 찍어 소비자에게 확인시켜주고, 시리얼 넘버를 소비자에게 확인하는 것을 필수절차로 삼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다.

민준주얼리에서는 GIA가 개발한 4C에 또 다른 항목인 신뢰를 추가하여, 5C로 다이아몬드를 선별한다. 이는 다이아몬드를 선별하여 고객에게 인도해야 할 과제를 가진, 감정사의 경험 및 실력에 관련된 것이며 이를 지키기 위해 전문감정자격을 가진 이들만 선별에 참여하게끔 하고있다. 다이아몬드를 선별하는 절차에 있어서의 전민준 대표의 까다로움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볼수 있으며, 이런 ‘까다로움’ 덕분에 예물을 구매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민준주얼리의 전민준 대표는 “손님들은 백만원에서 많게는 천만원짜리 다이아몬드를 구매하면서도 다이아몬드를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없다. 소비자가 4C 등급을 정한 후에, 어떤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갈지는 전적으로 소비자가 아닌 판매자가 정하게 되는 것이다. 어떤 다이아몬드를 구매했는지, 좋은 다이아몬드인지 나쁜 다이아몬드인지도 소비자들이 모른다는 것이 안타깝다”고 하면서, 다이아몬드를 구매할 때는 그 무엇보다도 신뢰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최종엽 기자 jycho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