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mond

평생 낄 웨딩밴드를 찾으시나요? 그렇다면, 답은 민준주얼리

히히 님의 후기입니다:  https://blog.naver.com/minh__/223728375202 

 

 

< 방문 계기 >

결혼을 준비하면서 웨딩밴드를 어디서 해야할까 고민이 많았다. 웨딩밴드를 검색해보면 백화점 투어한 글들이 많은데 그것들을 참고하면서 샤넬, 불가리, 쇼메, 까르띠에 등등 백화점 브랜드 반지를 보다보니 디자인은 예쁜데 금액이 예쁘지 않았다..^^ 그렇다고 브랜드 카피한 디자인으로 종로에서 하고 싶지도 않았다. 찾다 보니 청담 예물샵에서는 우리가 생각한 웨딩밴드 예산(300만원대) 내에서 착용감이 좋고, 커스텀을 통해 하나뿐인 특별한 반지를 할 수 있다는 거다.

 

그 중에서도 민준주얼리를 포함해 바x가미, 아x레도, 반x애, 등등 여러 샵 디자인들을 보다가 원래 선택지가 많으면 더 결정을 못하는 우리는 그 중 두 군데만 추리기로 한다.

 

제주도에 살고 있기 때문에 서울로 놀러간 김에 웨딩밴드 상담까지 받기로 하고, 우리 둘 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샵을 첫번째로 방문하기로 했다. ( 그게 무엇이든 웨딩 관련 해서는 당일 계약, 지정 계약 혜택이 가장 좋기 때문에... ) 그리고 거기에서 마음에 드는 반지를 못 찾으면 다른 샵에 가기로..ㅎ

 

그렇게 우리는 민준 주얼리를 웨딩밴드 상담 번째 샵으로 정하게 된다.




< 왜 많은 샵 중에 민준 주얼리를..? >

- 당일 계약 혜택이 좋다

: 현장 계약시 20% 할인, 웨딩밴드 구매시 14k 가드링 증정, 오전 얼리버드 20만원 할인 (우리는 주말 첫타임이라서 20만원이고 다른 시간 대면 할인 금액이 다르다), 리뷰 이벤트 참여시 캐시백 또는 혼주 선물

 

- 디자인이 심플하고 예쁘다

: 함께 디자인을 보다보니 우리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반지의 공통점이 있었다. 각지지 않고 유광에 심플하지만 포인트가 있어서 너무 밋밋하지 않은 반지! 민준주얼리에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가장 많았다.

 

- 착용감이 좋다

: 청담샵들의 공통점이기도 하지만, 특히 민준주얼리 반지의 착용감이 좋다는 후기가 많았다. 우리는 1-2년만 낄 반지가 아니라 한 번 끼면 안 뺄 생각으로 평생 낄 반지를 사는 거기 때문에 착용감이 가장 중요했다.(물론 유행타지 않는 디자인도) 그리고 민준주얼리 홈페이지에서 대표님이 갖고 계신 반지에 대한 철학을 보니 우리가 원하는 반지를 여기서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 평생 as

: 무상 클리닝, 폴리싱 서비스에 아기가 생기면 아기 발자국 각인도 새길 수 있고 리사이징도 요청할 수 있다. 리사이징이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 반지 가격의 15퍼센트 정도 지불하고 원래 끼던 반지를 반납하면 새 반지를 만들어준다고 한다.

 

 

< 민준 주얼리 방문 >

가방을 메고 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니 예약 시간인 10시보다 늦게 도착했다. 5 정도 늦을 같다고 미리 연락 드렸는데, 정말 5 늦게 도착했다. ( 얼리버드 혜택 받으실 분들은 예약시간보다 20 이상 늦으시면 혜택 받아용.. )






벨을 누르면 안에서 문을 열어주시는데, 들어선 우리가 추워보였는지 핫팩 먼저 갖다 주셨다ㅋㅋㅋㅋ 

날씨가 많이 춥죠~ 하시면서 따뜻한 차도 주셨다. 차를 마시면서 상담 관련 카드를 작성해달라고 하셔서 작성하고 있었는데

새해라고 복주머니에 간식을 가득 담아주셨고 안에는 데이트할 재미 먹을 있는 포춘쿠키도 있었다

 

신랑의 마음을 대신 담아 신부에게 주는 거라면서 장미꽃 송이도 주셨다

포장과 멘트 하나하나 마음 따뜻하게 신경쓰신 같아서 상담 전부터 기분이 좋았다.

 

 




 

 

조금 기다리니 상담이 준비 되었다고 위층으로 안내해주셨다. 상담이 장시간 이루어지니 중간중간 힘들면 쉴 수도 있다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셨다. 처음엔 우리가 상담 카드에 기록한 예산과 반지 디자인이 어땠으면 좋겠는지 보셨는데, 왜 "유행타지 않는"만 체크했는지 물으셨다. 그리고 우리가 보고 온 반지 디자인이 있는지 물어보셔서 민준주얼리에서 예쁘다고 생각했던 반지를 보여드렸다. 그 사진들을 보면서 우리가 선호하는 디자인을 파악하시는 것 같았다.

 

우리가 저장해 간 반지를 포함해서 여러 형태, 디자인의 반지를 10쌍 넘게 가지고 와서 보여주시면서 각자 마음에 드는 반지 2개씩 골라보라고 했다.

 

하나씩 직접 껴봤는데 우리가 보고 갔던 반지는 생각보다 우리 손에 어울리지 않았고, 보여주신 디자인 중 두 개를 골랐다. 심플한데 다이아 하나가 가운데 임팩트 있게 자리한 반지는 우리 둘 다 공통적으로 골랐고, 나는 작은 큐빅이 둘러져 있는 디자인을 남친은 첫번째 디자인과 비슷한 디자인을 추가로 골랐다. (내가 먼저 고르면 남친이 나도 좋아 하고 따라 올까봐 일부러 먼저 고르게 했다ㅋㅋㅋ)

 

두 개씩 고른 반지를 보면서 왜 이 반지를 고르게 됐는지, 비슷한 디자인인데 다이아몬드 셋팅이 다른 이 반지는 어떤지 등등 여러 질문을 하시면서 우리 각자의 취향을 세심하게 파악하려고 하시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반지를 선택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고 하셨다. 하나는 여러 디자인 반지를 쭉 놓고 껴보면서 이상형 월드컵 하듯이 하나만 남기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웨딩 밴드 개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선택하는 방법이었다. 둘 중 무엇을 선택하겠냐고 해서 우리는 후자를 선택! (평생 낄 반지를 찾고 있었으니까)

 

 

 

웨딩밴드는 본래 서양의 문화이고 화려함을 자랑하기 보단 "나 결혼했어요" 표시하기 위함이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여러 유명인의 사진들을 보여주셨는데 정말 옛날 금가락지 같은 반지가 대부분이었다. 그 사람들이 화려한 걸 할 능력이 안 돼서 안 하는 건 아닐 거라고.. 클래식은 영원하다고, 오래 낄 수 있는 촌스럽지 않은 반지를 찾는 거라면 디자인을 많이 덜어낸 게 좋을 거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물론 반짝반짝한 걸 좋아하는 내 취향도 존중돼야 하지만..!)

 

이 설명을 듣고나니 너무 단순하거나 밋밋하게만 보였던 반지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우리가 찾는 웨딩 밴드의 의미에 맞는 (민준 주얼리의 주력 디자인) 반지들을 보여주셨다.

 

민준주얼리 웨딩밴드는 핸드메이드이고, 스위스(?) 무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우리나라 장인은 4명 뿐인데 그 중 2명이 민준주얼리와 일하고 계시다고 했다. 핸드메이드와 대량생산 제품의 차이를 말씀하시면서 까x띠에 러브링을 가지고 오셔서 손등에 긁어보겠다고 하셨는데 진짜 피부가 빨갛게 일어날 정도로 아팠다.

 

그리고 민준주얼리의 루나 반지로 손등을 긁어주셨는데(?)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그런 착용감은 인간의 손길이 들어가지 않으면 나올 수 없다는 말이 무엇인지 이해가 빡 됐다. 나중에 아기를 낳게 되면 아기 피부에 상처 생길까봐 반지를 빼게 된다는데, 민준주얼리 반지라면 그럴 일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없는 질문과 답변을 거쳐 우리 웨딩밴드 최종 후보로 2개를 골랐는데, 루나와 트와일라잇 웨이브였다. (루나는 사진으로 봤을 때는 전혀 끌리지 않았었는데, 실물 깡패에 착용감이 제일 좋았다.)





 
때까지도 다이아몬드 존재감이 드러나는 취향을 버리지 못해서 루나쏠 디자인도 한참을 고민했다





(
눈엔 손에 가장 예뻐 보였다..)
하지만 이미 프로포즈 때 받은 다이아 반지가 있기 때문에, 겹치는 것 같아서 포기. 
그리고 루나든 트와일라잇이든 가드링을 꼈을 때 반짝반짝한 걸 좋아하는 내 까마귀 욕구가 충족이 됐다. (까악..까악

자연광 아래에서 보면 더 예쁘다고 해서 1층으로 내려와 두 개 반지를 번갈아 끼면서 엄청 고민했다. (재촉하지 않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정말 둘 다 마음에 들어서 하나를 결정 못할 것 같았다. 두 반지가 가진 매력이 명확한데 둘 다 마음에 들어서 더 어려웠던 것 같다ㅠ 루나는 반짝반짝 우리가 원하던 유광에 착용감이 넘사로 좋았고, 트와일라잇은 다섯가지 색의 금이 주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

 

*참고: 민준주얼리에는 11가지 색깔의 금과 플래티넘 중에 고를 수 있음. 트와일라잇은 이 다양한 색의 금을 합쳐서 만든 반지. 금에서 뽑아낼 수 있는 가장 밝은 색이 내츄럴베이지골드이고, 화이트골드는 무조건 도금해야 하는데 발암물질인 니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여기서 또 한 번 감탄함

결국 우리가 진짜진짜최종으로 선택한 반지는

 

 


 

이거슨,,샘플사진

 

 

 

 

 

다이아를 넣을 거면 확실한 존재감을 원했기 때문에, 역으로 다이아의 존재감이 확실하지 않을 거면 아예 없는 걸로 가자! 는 마음과 트와일라잇에는 이미 다섯가지 색이 섞여 있어서 또 금 색깔을 고르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좋았다. ( 루나를 선택했으면 색깔을 또 선택해야 했음ㅋㅋㅋㅋ)

 

 

유광할지 무광할지도 한참 고민했는데, 무광이 여러 금의 색깔이 훨씬 더 잘 보이기도 하고 무광-유광 폴리싱은 평생 무료로 해주신다고 해서 무광으로 끼다가 나중에 광이 돌기 시작하면 유광으로 바꾸기로 했다.

 

반짝반짝한 걸 좋아하는 내 취향을 아시기 때문에, 정말 이 반지 괜찮으시겠냐고 물어보셨는데 지금도 전혀 후회없다. 그 때 햇빛에 반지를 비춰보면서 묘한 매력에 계속 쳐다봤었는데, 이걸 선택 안 하고 나면 아른아른 거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심플하지만 분명히 포인트가 있고 흔하지 않은 특별함이 있어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안에는 서로의 지문을 각인하기로 하고 계약서 작성하고 계약금 입금하고 끝! 정찰제에 현금영수증도 해준다. 우리는 11월 식에 5월 촬영인데 반지는 3월 29일에 완성된다고 하셨다. 제주로 배송 받을 수 있는지 여쭤보니 우체국 안심보험택배(?)로 보내주신다고 하셔서 안심이었다.

 

암튼 우리는 지금도 반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ㅎㅎㅎ 하면서 아직은 허전한 넷째 손가락만 쳐다보고 있다.

 

(결론) 평생을 웨딩밴드를 찾고 있는데 민준주얼리에서 상담을 받을지 말지 고민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상담을 적극 추천합니다!



- 끗 -

 

 

 

 


오랜만에
쓰려니 힘들다.. 




#민준주얼리 #청담예물샵 #웨딩밴드 #결혼반지